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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은 철거를 지양하고 공존을 지향합니다. 낡고 오래된 공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가치를 존중하면서 시대의 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유행과 의미를 그 위에 더하여 전통과 현대의 가치를 연결하는 문화적 의의를 만들어내고 보존과 재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것이죠. 10월의 관점기행은 도시재생 및 공간을 이야기로 채워 생명력을 불어넣은 장소 세 곳을 찾아갑니다.
도시는 삶을 담는 공간입니다. 사람과 사회와 수많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도시라는 유기체를 지탱하죠. 사람과 사회의 변화가 곧 도시의 변화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도시를 변화시킵니다. 오늘날 도시 변화의 패러다임은 도시 개발에서 도시 재생으로 이동했습니다. 과거 발전과 개발의 패러다임은 맹목적으로 ‘새것’을 추구하며 상전벽해식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옛것을 허물고 새로운 것을 쌓아 올리는 도시 개발에서 발생하는 단절을 지양하고 공존과 연속성의 가치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